한 문제집 10번 이상 풀고 분석하며 개념 터득

뉴스일자: 2015년04월16일 18시05분

[명문대생의 생생 공부법]
전예나 서울대 불어교육과 3학년ㆍ드림컨설턴트 멘토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는 일은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성적 향상 수기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공부법을 맹신하면 안 됩니다. 여러 방법을 적용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효율적인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분석을 기초로 한 저만의 공부법을 참고해 여러분에게 적용해보기를 바랍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여러 참고서를 사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한 문제집을 골라서 여러 번 반복해 공부했습니다. 교재를 선택하는 요령도 중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문제집을 찾으며 시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이용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그대로 복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

EBS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계 교재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다가 부족한 부분을 EBS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보충했습니다. 따라서 EBS 강의 교재도 철저히 복습했습니다. 고 3에 올라가자 EBS 수능 연계 문제집과 기출문제만 수없이 반복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놀랍게도 10번 이상 반복할 때도 해당 문제를 통해 새로운 개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꼼꼼한 분석 덕택입니다. 한 문제집을 제대로 분석하며 풀면 여러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학습효과가 높습니다. 특히 지문과 보기를 분석하는 게 핵심입니다. 먼저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채점할 때 문제를 분석해야 합니다. 국어 영역은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모두 지문에서 찾아 연결했습니다. 정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는 연습인 셈입니다. 그러자 문제를 풀 때 정답을 고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도 높아졌습니다. 영어 과목도 비슷합니다. 모든 지문의 주제를 써 보고 글의 전개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접속사에 주목하면 더 효과적으로 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은 문제를 풀고 답지를 참고하며 모르는 개념을 문제집에 바로 필기했습니다.

수학 과목은 오답노트를 활용했습니다. 문제에 나온 정보를 분석하며 △왜 이 정보를 줬는지 △이 정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을 고민했습니다. 수학 문제에서 주어진 정보는 문제풀이에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나중에는 문제 유형에 따라 어떤 개념을 요구하는지 빠르게 파악하게 됐습니다.

암기 과목 등 개념을 완벽히 이해해야 할 땐 눈에 띄는 형광펜을 이용해 보세요. 제게는 특히 사회탐구 영역을 공부할 때 효과적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다 조금 어렵거나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항상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쉽거나 어렵거나 조금이라도 헷갈렸다면 고민하지 말고 표시해야 합니다. 다음에 복습할 때 이 부분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어느 부분에 약점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잘못 이해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험 전에 해당 부분 위주로 빠르게 복습할 수 있게 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덕분에 한 문제집을 10번 넘게 반복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간단하지만 학습효과는 큰 복습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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