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북한의 포격 도발에 한미 양 군이 `연합작전체제`를 가동했다. 1976년 판문점에 발생한 도끼만행사건 이후 39년 만이다.
21일 군 관계자는 "어제(20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두 나라가 2013년 서명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에 미군이 가세, 사태를 초기에 제압키 위한 작전 개념이다. 이 계획이 실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나라는 실시간으로 연합작전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6년 북한이 저지른 8ㆍ18도끼만행사건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에 이어 21일 오후 5시(한국 시간 오후 5시 39분)를 기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우리 군도 이에 맞서 어제 오후 5시께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전 군으로 확대ㆍ발령한 상태다. 정부도 어제 오후 6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민의 안전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양국의 대치와 긴장감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북한의 경고에도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데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정부와 군, 국민의 시선은 북한이 대북 심리전(확성기 방송) 중단 시한으로 정한 내일(22일) 오후 5시 이후의 추가 도발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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