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다음 달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면제된다.
1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항공사들이 운임에 부과하는 요금이다. 9월 부과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항공유(MOPS) 가격이 갤런(gallonㆍ미국 기준 약 3.79리터)당 평균 150센트 밑으로 떨어지면서 이 같은 일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간 발권하는 모든 노선의 국제선 항공권은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국내선은 8월 한 달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면제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감산 불가 방침을 표명한 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년 전 배럴(barrelㆍ미국 기준 약 159리터)당 100달러 선이던 두바이유는 지난 14일 기준(한국석유공사) 49.43달러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배럴당 42.5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49.03달러를 기록해 세계 3대 원유 가격 모두 배럴당 50달러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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