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그대로 담은 습지보호구역...화엄 고산습지

천성산 철쭉여행
뉴스일자: 2015년05월26일 11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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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1-1번지     

'천성산 화엄벌'에서  만난  철쭉

원효암 - 천성산 제1봉(원효산) - 화엄벌

 

 

▲ 화엄벌 철쭉이 만개하였다.

 

오월이 오면 부산근교 천성산을 매년 찾는다.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넓게 펼쳐져 있는 평지를 만나는데 바로 화엄벌이다. 화엄벌은 늪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 여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오늘날 화엄벌 습지에는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는데 대표적인 종으로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등이 있으며, 도룡뇽과 민물가재가 확인되고 있다. 화엄벌 내 습지는 2002년 2월 1일 면적 124,000㎡ 구역을 설정하였다.

 

▲ 군부대가 있을 당시 차단기를 내려 차량을 통제하였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약사암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차단기.

 

▲ 임도를 따라 8km 오르면 원효암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행속도는 30km 서행운전이 필수이다.

 

천성산 화엄벌 철쭉 여행은 평소 산을 잘 오르지 않는 가족단위 여행객도 잠시 짬을 내어 다녀 갈 수 있을 만큼 거리가 좁혀졌다. 천성산(922m)을 찾기 위해 양산IC에서 하차하여 35번 국도를 따라 상북농협 그리고 덕운육교를 지나 홍룡로에 진입 후 약 200m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서 원효암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탑승할 수 있으며, 약사암을 거쳐 승용차로 진입을 할 수 있다. 환성ENG 공장 옆 산길(네비입력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산 42-1)을 따라 오르면 된다.

 

 

천성산이 품은 원효암

 

▲ 산중에 위치한 원효암 전경

 

해발 922m 천성산 정상 가까이 위치한 원효암은 차편으로 30여분 산자락을 따라 옛 공군부대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도착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인 원효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하고 있다. 원효암을 품은 천성산은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해발 900m 지점에 위치한 원효암은 절집 규모로는 다소 어색한 굴도리식으로 중심 법당 외 미륵전, 산령각, 범종각 약사암을 두고 있다. 또한 암벽에는 마애아미타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 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

 

 

 

양산 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1호로 사찰 법당 옆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안내 글을 옮겨보면 “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이 배치되어 있다. 이 아미타삼존불은 얇게 조각되어 평면적이며 회화적인 성격이 강화다. 본존불인 아미타여래는 입상으로 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이 훨씬 길어 보여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다.

 

본존불의 좌우에는 본존불을 향해 합장인 을 하고 원형두광을 갖추고 있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에 서 있다. 좌우 보살상들은 좌우대칭으로 화려한 보관에 긴 머리가 어깨를 따라 허리까지 흘러내린 유려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삼존불의 상단에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명문과 대세지보살 우측에 새겨진 세존 용화 2933년이라는 명문을 통해 아미타불이라는 본존의 존명과 1906년이라는 제작시기를 알 수 있다. 비록 조성시기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한 폭의 불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수법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 원효암 입구에서 만나는 옛 군부대 임도

 

 

원효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 후 화엄벌로 향하는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등산을 겸하여 찾아가는 등산이라면 원효암을 통과하여 산자락을 따라 돌면서 화엄벌로 들어설 수 있는 등산로이다.

 

주차장에서 옛 군부대로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 이동하는 숲길은 원효암으로 향하는 길보다 체력소모가 적어 가족단위 철쭉을 찾는 탐방객이 주로 이용을 하였지만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이보다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곧장 옛 군부대 길을 따라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차량은 원효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군부대 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바로 천성산 정상으로 중간부터 나무데크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으며, 정상을 내려서면 바로 화엄벌이다.

 

▲ 옛 군부대 내 임도를 따라 오르면 나무데크 계단길을 만나게 된다.
주변 습지보호를 위해 출입은 계단길만 허용하며, 자전거 출입은 금지하고 있다.

 

 

 

▲ 군부대 내 나무데크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 아래

양산 원효산 소방무선중계소를 지난다.

 

군부대가 철수하였지만 주변이 어수선하다. 군부대로 들어서면 좌, 우로 탐방로가 열려있는데 나무데크길이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이동하면 양산 법기 방향으로 조망하며 원효산 소장무선중계소와 철탑을 지나 곧장 정상으로 올라서는 나무데크길로 연결된다. 나무데크 길 주변은 늪지지역으로 보호를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자건거를 통행금지 및 탐방로를 벗어난 이동은 금하고 있다.

 

 

 

▲ 정상을 향해 오르는 나무데크 계단.

▲ 천성산 제1봉(옛 원효산) 정상석

 

천성산 원효암에서 천성산 제2봉까지는 3.6km, 홍룡사는 1.8km, 화엄늪은 1.7km 구간이다. 지뢰지대 사이로 등산로를 열어 놓았다.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에는 아직도 군부대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산 정상에서 드넓은 평지를 만난다는 게 신기 할 정도로 넓다. 그리고 깡통에 흙을 채워 초소를 만든 언덕 너머 화엄벌이 펼쳐져 있다.

 

▲ 정상에서 내려다 본 화엄벌

▲ 화엄벌로 내려서는 길.

좌우 지뢰매설 지역으로 등산로를 벗어나면 절대 안된다.

 

▲ 독특하게 능선에 형성되어 있는 화엄벌 화엄습지

 

 

천성산 화엄벌에 내려서다

 

▲ 화엄벌 전경

 

화엄벌이 기다리고 있다. 탁 트인 화엄벌은 산중에 자리한 늪지이다. 다양한 늪지 식물과 동물이 확인된 곳에는 듬성듬성 철쭉이 자리 잡고 봄을 만끽하고 있다. 점점 철쭉의 군락지가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화엄벌에는 큰 나무가 없다. 산 정상에 도착하면 드넓은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다. 온전한 나무 한그루 만나기 힘든 초원지대는 안개비가 만들어 낸 습지가 형성되어 있고 그 속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으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가을이면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 화엄벌 화엄습지 내에 철쭉이 만개하였다.

 

화엄벌은 천성산 제1봉인 원효봉 정상 오른쪽에 펼쳐진 광활한 평원이다. 천성산 정상석이 있는 곳은 본래 원효가 설법한 곳이라 하여 원효산으로 부르다 2000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