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최근 전월세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등 주택시장 구조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정부가 새 월세 통계 지표를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ㆍ이하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월세가격동향조사를 확대ㆍ개편했으며 이에 따른 지난 7월 월세 가격 조사 결과를 3일 첫 공표했다. 국토부는 새 월세 통계 생산을 위해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 월세 통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정 월세가격동향조사는 주택가격동향조사(매매ㆍ전세)에 비해 표본 수가 부족하고 조사 지역이 8개 시ㆍ도로 한정돼 정확한 시장 파악이 어려웠으며, 모든 월세를 순수 월세로 전환해 준전세 등 다양한 월세 유형을 반영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를 개선키 위해 국토부는 월세가격동향조사와 주택가격동향조사(매매ㆍ전세)를 통합해 월세 표본 수는 3000가구에서 2만5260가구로 확대하고 조사 지역도 기존 8개 시ㆍ도에서 17개 시ㆍ도-190개 권역으로 넓혀 월세 통계의 신뢰성을 높였다. 주택가격동향조사(매매ㆍ전세)도 지난달 조사부터 표본 수 2만0045가구에서 2만5260가구로 확대했다.
또한 `월세`, `준월세`, `준전세` 3가지 월세지수를 마련해 월세 유형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월세 유형과 별도로 전체 월세시장을 파악키 위해 3가지 월세지수를 각 월세 비중(거래량)으로 가중평균 한 통합 월세지수도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독특하고 복잡한 전월세시장 특성을 월세 통계에 반영하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월세 시대에 맞춰 다양한 지표 개발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통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월세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키 위해 전월세통합지수는 올해 하반기 시범 도입 후 연말 통계 승인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공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토부는 새 월세 통계의 표본 수를 늘리고 유형을 세분화해 빠르게 진행 중인 시장의 월세화를 이전과 달리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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