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북핵 유엔차원 노력" 반기문 "어떤 역할도"

뉴스일자: 2015년07월31일 14시03분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UN)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둘다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지만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젼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반 총장에게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차원에서 더 많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협상이 이제 원만히 해결돼 가고 있는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총장께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반 총장은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할 의지가 있다"며 "분단70주년이자 유엔 창설7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한반도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의 지난 5월 면담에서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게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분단70주년이자 유엔 창설7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한반도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이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수혜를 받아 성장한 만큼 'ODA'(공적개발원조)의 기여금 증액을 위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애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국이 Post-2015 개발의제 수립, 기후변화 문제 해결 및 대테러 문제 대처 등 UN이 추구하는 범세계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것에 감사한다"며 "한국 국회가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 역시 ODA 증액에 대해 정치권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개발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갚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참석해 'GCF'(녹색기후기금)에1억 달러 기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초기 자본금 100억 달러 모금에 큰 도움이 됐다"며 "2020년까지 연 1000억 달러의 기금을 효과적으로 모금하고 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계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수행단 측은 "이번 면담에서 국내 정치적 문제는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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