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內 IS 기습 폭격, 美에 공군기지 사용 허가

뉴스일자: 2015년07월24일 19시44분


터키 정부의 관리는 시리아를 넘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폭격은 IS 무장대원이 터키 군사기지에서 군인 1명을 사살한 지 하루 만의 반격이다.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대항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동참하길 꺼렸던 터키 정부의 강한 전술 변화라고 AP 통신은 해석했다.

정부 관리는 이날 오전 일찍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공군 기지에서 F-16 전투기 3대를 출격시켜 IS 관련 시설 세 곳을 스마트 폭탄(smart bomb)을 이용해 폭격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관리는 폭격한 세 곳 중 두 곳은 지휘본부이고, 한 곳은 IS 지지자들의 구심점이 되는 장소라고 말했다.

터키 현지 언론들은 이날 타깃이 국경 근처 시리아의 하바르에 위치한 마을이라고 보도했지만 터키 정부 당국은 정확한 폭격 위치(지점)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터키 민영 두간 통신은 이날 공습으로 IS 무장대원 3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정보를 인용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성명을 내고 IS에 대한 공습 작전은 23일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자국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은 침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한 공군기지를 미군이 IS 격퇴에 사용하도록 합의했다고 미국의 고위 관리가 말했다.

터키는 아직 합의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백악관도 합의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2일 전화통화를 갖고 IS에 대항하기 위해 양국간 협력을 심화하는데 공감했다.

한편 별도로 터키 경찰은 이날 IS를 포함한 테러단체를 단속하기 위해 이스탄불에서 동시에 급습하는 등 대대적인 작전을 시작했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12개 지방에서 250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5000여명의 경찰이 작전에 동원됐으며,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극좌 성향의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을 염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탄불에서 외국인 36명을 포함해 98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또 혁명민족해방전선의 한 여성이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살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시리아와 접경한 터키 남부 샨리우르파주 수루치에 위치한 문화센터에서 한 여성 자살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려 32명이 사망했다. IS는 23일에도 시리아 영토에서 터키 군 초소에 공격을 가해 터키군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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