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안병훈이 한중 핑퐁 커플의 외아들에서 `국민의 아들`로 거듭났다.
안병훈은 지난 25일 유러피언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BMW PGA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서 가장 높은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린 안병훈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주 132위에서 54위로 순위 상승을 이뤘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안병훈은 향후 열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인 안재형과 자오즈민(중국) 커플의 외아들이다. 부친인 안재형은 88서울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남자 복식 동메달을, 모친인 자오즈민은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아들의 골프백을 직접 메는 등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응원해 온 부친 안재형 코치의 기대에 부응한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인 약 17세의 나이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유럽 정규 투어 카드까지 차지한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8년 만에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복귀한 안 코치는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아들을 만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병훈이 올림픽 출전에 한 발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안재형 코치는 "병훈이의 올림픽 출전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올림픽이라는 건 인생에 몇 번 올지 모르는 큰 이벤트인데 아들과 한 무대에 나간다는 건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뉴스클리핑은 http://eduinews.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