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의 생생 공부법] 초시계로 공부량 재면서 집중력 끌어올려

뉴스일자: 2015년04월15일 17시55분


 

 
서은희 서울대 화학교육과 2학년 드림컨설턴트 멘토
 
저는 공부하면서 △믿음 △끈기 △집중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항상 기억했습니다. 덕분에 학습효과를 높이고 대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각 키워드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믿음은 자신감과 비슷한 말입니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 심리학 실험에서 목표를 종이에 적게 한 결과 그 목표를 이룬 비율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목표 대학의 로고를 공부하는 책상에 붙였습니다. 그 아래에 진학하려는 학과와 학번까지 써 붙여 놓았습니다. 그러자 졸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일이 줄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반복한 결과 저는 목표였던 서울대에 입학했습니다.

"나는 어려운 수학 문제에 부딪히면 남들보다 두세 배의 시간을 쓸 각오를 한다. 그것이 평범한 머리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히로나카 헤이스케라는 일본의 수학자가 한 말입니다. 수학자도 자신의 머리가 뛰어나지 않다고 합니다. 그보다 평범한 게 틀림 없는 우리는 더욱 끈기를 가지고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저는 잘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가 나왔을 때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범위가 한정돼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먼저 진도를 앞서나가더라도 신경 쓰지 마세요. 주어진 기간 동안 내가 설정한 목표만 이루면 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영어가 약했지만 수능 연계교재를 비롯해 수많은 문제집과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밑 빠진 독이라도 우물에 담가 버리면 그 독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 공부량으로 우물을 채울 만큼 반복해 공부한 결과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묵묵히 자기 페이스에 맞춰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마지막으로 집중력입니다. 저는 고 3때에도 항상 자정 전에 잠을 잤습니다.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낮 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던 방법으로 초시계 이용을 추천합니다.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만 초시계로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처음 시작할 땐 책상에 6시간 앉아 있어도 집중하는 시간은 4시간 20분 정도였습니다. 이를 깨닫고 신선한 충격을 느꼈습니다. 매일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지만 가끔씩 충격요법으로 이를 이용해 보세요.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로 아주 효과적입니다. 친구들과 하루, 1주일씩 초시계로 잰 공부 시간을 비교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도 자극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 풀이 과정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전합니다. 시험 도중에 집중력이 흩어져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오답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한 문장으로 간단히 적어보는 것입니다. 예컨대 저는 수학 문제에서 'a〉0'이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이걸 인식하지 못해 문제를 틀렸다면 '조건 확인하기'라고 적었습니다. 오답노트처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간편하게 자주 볼 수 있어 아주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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