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 본고장 독일에 취업한 마이스터高 학생들

뉴스일자: 2015년04월17일 09시05분




올해 인천전자마이스터고교를 졸업한 김혜진(19)씨는 오는 6월 독일 하노버로 출국한다. 하노버 지역의 중소 전기설비 회사 하이코 쉔트치라츠(Heiko Schendzielarz)에서 3년간 인턴 직원으로 일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3이던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 등을 위해 마련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참여해 4개월간 독일 현지에서 직업 교육을 받았다. 주중에는 직업학교와 어학원을 다니고, 방학에는 지역 기업에서 전기 설비 작업 등 현장 실습을 했다. 특히 5주간의 현장 실습 때는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아침과 점심에 나눠 먹을 만큼” 일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김씨는 “처음엔 현장에서 사다리를 옮기고 숙련공들에게 공구를 가져다주는 일 정도를 했지만, 나중엔 직접 전기 회로와 전구도 만들 수 있을 만큼 일에 능숙해졌다”면서 “앞으로 독일에서 3년간 일과 공부를 병행한 후 독일 대학에 진학해 전문적인 전기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31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대전에서 개최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 발표회’에서는 김씨처럼 글로벌 현장 학습을 통해 국내외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들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371명이 독일·스위스·호주 등 12개국에서 현장 실습을 받았으며, 이 중 196명이 국내 기업에, 66명이 해외 기업에 취업했다.

특히 올해는 2011년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시행 후 처음으로 ‘마이스터(명장)의 본 고장’인 독일 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나왔다. 독일 현지에서 직업 교육을 받은 부산기계공업고 학생 8명 전원이 독일 특수공구 제조업체 마팔 한국지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며, 인천전자마이스터고 학생 7명이 독일 현지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하게 됐다. 이 밖에 스위스 호텔에서 직업 훈련을 받은 한국관광고 학생들도 스위스와 프랑스 현지 호텔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업 명장으로 거듭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eduinews.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