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수학은 즐거운 체험 "4편"

조용희교수의 스토리텔링 융합형 인재교육의 지향점
뉴스일자: 2015년03월25일 18시07분



독일의 교육학자 케르센 슈타이너(G. kershen Steiner)는 어릴 때 좋지 않은 체험은 성인들과 달리 실제적으로 스트레스의 흔적으로 각인되어 성인이 된 뒤에 류머티즘, 호흡기 장애 등 각종 질병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즉 어릴 때의 즐거운 체험은 재능으로 발전하지만 어릴 때 받은 스트레스는 독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수학에 있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처음 수학의 과정을 배울 때의 좋지 않은 체험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싫어하게 하고 평생 스트레스가 되어 힘들게 만든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숫자에 먼저 눈이 감으로 계산 문제가 단순한 수학서적을 고르려 하지만 아이들은 반대로 그림에 먼저 눈이 가고 그 그림이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즉 수학교육에 있어서도 우뇌를 자극하는 그림이 먼저이고 그림을 통한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이야기가 사라진 삭막한 수학 경험은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수학이 정답 하나만을 고르는 데에 지나지 않는다면 좌뇌학습에 지나지 않는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그림을 통한 이미지 학습과 연상 학습이 선행되는 우뇌활용 공부 방법이 중요하다. '뇌내 혁명'을 쓴 하루야마 시게오는 "종래의 학설 중에는 우뇌에 창조성이나 감성·직관력· 도형인식 등의 기능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뇌 속에는 과거 인류가 쌓아놓은 지혜가 유전자 정보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뇌는 인류가 축적해 놓은 지혜를 전달하는 선천 뇌"라며 "이러한 사실로 아이가 본능적으로 호흡하고 젖을 먹는 등의 기적적인 현상이 설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뇌의 강력한 힘은 창의성,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잘하려면 먼저 우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미지 학습을 많이 하고 논리력을 키워야 한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책 읽기에 있다.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내용의 핵심들을 머리로 그려보며 상상하는 읽기능력(독해력)이다. 책의 지식이나 의미 등을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다시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 등이 수학을 잘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국어공부는 읽기 능력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므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이끌어 가는 요소는 그림·상상력·책 읽기·연산 등의 즐거운 체험이다. 아이가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만족해야 수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학습의 효과도 높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을 동원한 독서활동은 재미있어야 하며 강요해서는 안 된다. 수학이 세상에 필요한 이유를 독서를 통해서 알게 해야 하고 평생 나와 함께할 친구라는 사실을 마음의 문을 열고 바라보게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다른 아이보다 빨리 시작할수록 결과도 좋을 것이다.

조용희 국제인재교육원 스토리텔링수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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