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수학의 방향 "3편"

조용희교수의 스토리텔링 융합형 인재교육의 지향점
뉴스일자: 2015년03월25일 18시05분



전문 산악인들은 산에 오르기 전 우선 산의 전체적인 지형을 파악한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산에 올라 주변의 나무나 바위 또는 산 속의 갖가지 생물체들과 이야기를 하며 산행을 즐긴다고 한다.

이것은 꼭 전문 산악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공부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왜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학교 공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중에 써먹지도 않을 이 어려운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사실 과거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만으로도 하나의 직종을 가지고 평생 직업을 영위하는 삶이 가능했다. 그러나 미래 사회는 지식의 소비자가 아닌 지식의 생산자로서의 인재를 요구한다. 지식 생산자는 새롭게 생각해내고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이 되도록 해주려면 교육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가꾸어 주어야 한다. 교육 문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시대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3년 개정된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수학 교과 과정은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려 노력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수학 지식의 암기보다는 실생활과 연계된 개념, 원리 이해 및 문제 해결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교실에서도 지식 전달 위주의 수동적인 학습환경에서 체험, 탐구가 가능한 능동적인 학습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필자는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에서 수백 회 이상 강의를 해왔다. 어릴 때는 제법 수학을 좋아하던 아이가 중학교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살아가는 데 수학은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과목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수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음식·교구·연산·상상·체험 등을 통해 얼마든지 수학은 재미있을 수 있다. 태어나는 천재보다는 길러지는 천재가 더 위대하다. 아이들에게 수학은 지적인 호기심과 흥미에 의해 유발될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된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들의 미래를 보고 미련한 부모는 몽상을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잘못해도 언젠가는 잘하겠지?"만 하지 말고 모든 방면에서 다양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때이다.

조용희 국제인재교육원 스토리텔링수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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