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킬미 힐미’가 제목 그래도 시청자들까지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26일 방송된 ‘킬미 힐미’에서는 여주인공 오리진(황정음)이 과거 학대당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 자신의 물건을 건네받았다. 이 물건을 찬찬히 살펴보던 오리진은 점차 자신의 존재와 관련해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같은 시각 차도현(지성)은 어린 오리진의 환영과 만난다. 차도현은 “너의 이름을 안다. 오리진”이라고 말했고 이에 어린 오리진은 “내 이름은 차도현”이라고 바로잡았다. 차도현은 자신이 알고 있던 오리진이 실제로는 차도현이라는 진실과 맞닥뜨린 후 혼란스러워한다.
뜻하지 않은 ‘킬미 힐미’의 반전은 시청자들까지 열광시켰다. 각종 드라마 게시판에서는 ‘킬미 힐미’의 반전과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수완 작가는 이미 답을 알려준 후 드라마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 오리진의 영어 스펠링은 ‘origin’. ‘근원’ 혹은 ‘원래의’라는 뜻이다. 이는 모두가 오리진으로 알고 있는 인물이 사실은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차도현이었음을 가리킨다.
‘킬미 힐미’의 관계자는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갖고 ‘오리진’이라는 인물명을 정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제작진 역시 그 장면을 대본으로 먼저 보고 진수완 작가의 치밀함에 놀랐다”며 “향후 짐작하기 힘든 또 다른 반전과 극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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