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의 첫 공판이 열렸다.
4일 패터슨의 재판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애초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한 이번 재판은 사건 발생 18년 만이자 존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한 이후 16년 만에 열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측은 "오늘(4일) 오전 대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존 패터슨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을 연다. 증인으로는 에드워드 리를 불러 심문한다"고 전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패터슨의 "증인(에드워드 리)은 무죄로 인정된 살인자인가"라는 질문에 "에드워드 리도 증인으로 신청돼 있다. 그가 이 사건 목격자라면 진술의 신빙성 여부가 관건이 된다"면서 "종전엔 에드워드 리가 진범으로 기소됐었고 패터슨의 목격 진술 신빙성이 인정됐다. 이번엔 두 사람의 역할이 뒤바뀐 상황이다"고 답한바 있다.
한편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신청한 증인은 총 31명으로 에드워드 리와 존 패터슨의 지인, 혈흔 형태 분석가, 도검 전문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당시 피해자의 부검을 맡았던 이모 씨에 대한 증인 신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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