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저비용항공사 5곳이 동계시즌 국제선 운항횟수를 지난해 보다 대폭 늘리고, 신규노선도 경쟁적으로 운항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 26일까지 동계시즌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쥴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동계시즌에는 국제선은 86개 항공사가 총 342개 노선을 운항한다.
항공사들은 왕복 주 3906회 운항할 계획이며, 지난해 동계와 대비해 운항횟수는 주 389회, 1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31%(주 1230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일본(주 696회), 미국(주 490회), 태국(주 182회), 홍콩(주 181회), 필리핀(주 177회) 등의 순이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지난해 동계시즌 주 438회에서 올해 주 694회로 대폭 늘었다.
이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동절기 항공시장 수요 충족을 위한 기존노선 운항 및 신규 취항노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동계시즌 인천공항 출발 신규노선을 보면 제주항공은 나고야·다낭, 진에어는 푸껫·칼리보·하노이·다낭·호놀룰루, 이스타항공은 시엠립·오키나와, 티웨이항공은 마카오·호치민·괌 노선을 운항한다.
또 김해·대구·제주·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신규노선도 잇따라 개설됐다.
진에어는 부산에서 세부·클라크·오사카 노선을,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삿포로·장가계, 이스타항공은 부산에서 방콕·오사카 노선과 제주에서 방콕노선, 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 오사카를 거쳐 괌을 가는 노선을 운항한다.
국내선은 총 19개 노선에서 주 1827회를 운항해 전년보다 주 146회 늘어난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동계대비 주 19회 증편한 주 880회, 저비용항공사는 주 127회 증편한 주 947회를 운항한다.
12개의 제주노선은 전년 동계대비 주 174회(13.5%) 증가한 주 1465회이며,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51.8%이다.
좌석난이 심각한 제주-김포 노선은 전년 동계대비 주 79회(9.8%) 증편한 주 882회를 운항한다.
반면 제주노선을 제외한 7개 내륙노선은 전년 동계대비 주 28회(-7.2%) 감소한 주 362회를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