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마라톤협상 끝에 공동 보도문 합의 - 교육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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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8월25일 15시59분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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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에 “유감”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추석 이산가족 상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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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정훈 기자] 지난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시작된 남북의 군사적 충돌과 그에 따른 한반도 긴장 상황이 양측의 극적 합의로 해소됐다.
25일 0시 55분 남북은 무박 3일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지뢰 도발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과 준전시상태 해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 결과를 내놨다.
이날 오전 2시 이번 협상에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열고 "지난 사흘(22일 오후 6시 30분~25일 0시 55분)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난관도 많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를 진행해 다음과 같은 공동 보도문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이 낭독한 보도문에는 남북이 최근 고조된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서울 또는 평양에서 남북 당국자 회담 개최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들이 부상한 데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 등이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북한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우리도 오늘 낮 12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이에 지난 10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 및 우리 측의 대응 포격, 21일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 등으로 일촉즉발에 도달했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각종 도발로 끊임없이 우리 국민들의 안위가 위협 받아 온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흔들림 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고, 그 결과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사태를 해결하고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남북 합의를 놓고 보수ㆍ진보 양 진영은 총론에선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각론에선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진보 측 한 매체는 "평가할 만한 진전"이라면서 "정상회담까지 추진하는 방향으로 적극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보수 측 한 매체는 "북한의 명확한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과 확성기 방송 중단을 맞바꾼 건 문제"라며 "이번에도 `비정상적` 남북 관계를 완전히 끊어 내지 못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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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기자 (whitekoala@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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