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아파트(이하 이촌현대) 리모델링사업의 시공자 입찰 일정이 연기됐다.
20일 이촌현대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김하영ㆍ이하 조합)에 의하면 조합은 이날 시공자 입찰을 마감하려 했지만 건설사와의 이견으로 인해 일정을 다음 달 4일로 연기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동 수주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현대건설이 수주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단독 수주로 가닥이 잡혔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지난 17일 조합에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컨소시엄 형태의 응찰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다행히 포스코건설이 단독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합은 이를 반영해 입찰 일정을 연기했다. 국내 리모델링 시공에 있어서 포스코건설의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노하우에 대해 조합이 신뢰를 보낸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일정이 변동됨에 따라 조합은 진행 속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입찰마감 후 다음 날(5일) 곧바로 대의원회를 거쳐 그달 12일 제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시공자선정총회는 한 주 뒤인 같은 달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촌현대가 무난하게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란 업계의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합은 향후 일정으로 사업계획승인 동의서를 추가로 받아 사업계획승인(행위허가) 신청, 건축심의 및 권리변동총회를 차근차근 진행해 내년 2월에는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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