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담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영혼 없는 과거형 사과만 ‘덕지덕지’ - 교육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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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8월17일 15시03분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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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일제 만행에 대한 당당한 태도 여전히 불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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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식민 통치와 침략, 위안부 강제 동원 등에 대한 반성은커녕 역사 왜곡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주변 국들과 갈등을 빚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구제불능`이었다.
지난 14일 오후 아베 총리는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 반성과 사죄 등 4개 키워드가 담긴 `종전 70주년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국제사회와 국내외 정치인 및 지식인들은 전쟁 당시 일제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그의 입장이 이전에 비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앞서 언급한 4개의 키워드들을 군데군데 나열해 얼핏 보면 반성의 의사표시를 한 듯 했지만 담화문에 담긴 대부분의 문장에 주어와 목적어가 빠져 있어 사과 주체와 대상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높다.
또한 전문에는 모호한 표현으로 교묘히 가해 주체를 숨기고 은폐하는 반면 자국의 피해를 세세하게 거론함으로써 가해자와 피해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이른바 `물타기` 수법을 동원한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중국 언론도 대부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차이나데일리는 "아베는 직접적인 사과를 꺼렸으며 침략을 평가절하 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4개의 키워드를 사용했지만 본인의 생각이 담겨지지 않은 채 과거의 수준을 넘지 못한 교묘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아베 담화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이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과 FNN이 지난 15~16일 이틀간 실시한 일본 내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담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국민(57.3%)이 그렇지 않은 쪽(31.1%)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 여론의 흐름 속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와 야당 세력은 아베 담화에 떳떳하게 비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고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담화는 미사여구만 나열했을 뿐 무엇을 사과한다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다"며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아베가 고의로 피해 간 것으로 보이며 그가 대체 어떤 역사관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담화 발표가 있던 14일 일본 야당들도 "아베 총리는 이번 담화에서 마음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진실을 숨겼다"며 "그의 역사관은 과거 정치가들과 분명히 다르며 침략과 사과라는 말을 인용한 것은 총리 스스로 갖고 있는 관념과 어긋난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담화 바로 다음 날(15일) 박근혜 대통령은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하던 중 이에 대해 언급,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 점과 위안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성의 있는 행동으로 신뢰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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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기 (dice7777@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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