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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여 평에 펼쳐진 아름다운보다 제방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반곡지의 아름다운 모습에 푹 빠질 수 있다. 약 150여 미터 제방 위 2줄로 자라는 300년 이상된 것으로 보여지는 20여 그루의 아름드리 수양버들이 펼쳐 놓는 장관은 주산지와 달리 직접 숲길을 거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사월이 시작될 무렵 한국전쟁 이후 심기 시작한 주변 복숭아 농장에서 만개하는 복사꽃과 함께 연초록 세상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어느 봄날 복사꽃길 거닐며 왕버들이 그려내는 숲의 반영에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상상을 해보라. 분홍빛 복사꽃 너머 구름이 내려 앉은 코발트빛 저수지 수면을 가로질러 이제 막 새싹이 움트며 연출하는 연두빛 자연 그리고 높은 하늘을...

▲ 봄바람이 심하게 술렁이면서 반영은 포기.

▲ 나무에 올라가 사진 찍는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나무에 오르지 말것을 당부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반곡지는 사실 두 개의 저수지가 연이어 이어져 있다. 복사꽃 만개하여 반영을 자랑하는 외반지와 뒤편에 있는 저수지가 내반지로 이 두 저수지를 반곡지라 한다. 내반지에서는 봄이면 논고동을 잡는 주민을 만날 만큼 수질이 거의 오염원이 없다.
반곡지의 봄을 찾는 발길은 새벽 물안개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기 위해 새벽을 기다리는 곳이기도 하다. 데칼코마니 기법이 자연에서 그대로 연출되는 곳이 바로 반곡지임은 틀림없다. 반곡지 반영은 복사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 첫주가 좋다. 잎이 자라면서 반영의 멋이 조금은 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이전에 만난 반곡지 전경

▲ 4월 초순에 만나는 반곡지 복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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