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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잎다원(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11-11 )은 초록잎이 펼치는세상 아래 좁은 산 비탈을 이용하여 차밭을 만든 곳으로 협곡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미로같은 곳이지만 내려서면 차밭은 하나의 길이 열려져 있을 뿐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절묘한 차밭 분위기에 압도되며, 내려서서 차밭 이랑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양천저수지까지 여행하여도 좋다.



보성은 자주 안개가 낀다. 운이 좋다면 녹차 밭에 하얀 띠를 이루는 안개를 목격할 수 있는데 신선이 따로 없는 황홀감에 도취된다. 보성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이웃한 하동의 녹차와는 다르다. 하동 녹차는 재래식을 통한 생산방법으로 토종인 셈이고 보성은 전문기업형식으로 대량생산지이다. 차를 즐겨 찾는 사람은 하동 쌍계차를 마시지만 그 수량이 적다. 보성녹차는 전국 차 생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기업화되어져 있다.








▲ 초록잎다원 거너편 언덕에 자리한 또 하나의 녹차밭
봄하면 떠오르는 색상이 연초록이다. 연초록 융단이 펼쳐지는 곳이자, 대한다협 보성다원 제1농장이 산 능선을 이용한 곡선의 아름다움이라면 대한다협 보성농원은 완만한 산자락에 평지형으로 조성된 직선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18번 도로가 차밭을 휘감아 지나가는 곳으로 저수지 방향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진입하여도 된다.
대한다협 보성다원 제2농장

▲ 대한다협 보성다원 제2농장 전경
봄의 여행이 매화와 진달래였다면 여름 여행의 시작은 철쭉과 연초록 잎사귀가 펼쳐지는 차밭의 유혹으로 오월 첫 여행지로 전남 보성군 일림산 철쭉과 일림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다업 보성다원 제2농장(회령다원)이다. 용추계곡을 시작으로 오른 등산객이 일림산(667m) 철쭉화원에서 연분홍빛에 감탄하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는 길이 바로 대한다업 보성다원 제2농장이다.

▲ 완만한 경사지역이라 멀리서 바라보면 평지에 가깝다.
보성다원은 평지에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성다원 제1농장을 곡선의 아름다움을, 제2농장을 직선의 아름다움으로 특징을 말하는데 그것이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산비탈을 개간하여 만든 차밭의 이랑이 시선을 묘하게 이어지는 반면 평지에 형성된 차밭은 차밭 이랑이 바둑판처럼 넓게 펼쳐져 있어 흡사 외국의 어느 농장을 보는 착각을 불러온다. 대한다원 제2농장을 회령다원이라 한다. 비탈길을 따라 약 20여만 평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간을 가로 질러 이어지는 길에는 메타세쾨이어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 올들어 첫 녹차잎을 따고 계신다.
녹차밭에 수건을 머리에 둘러쓰고 모자를 눌러쓴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차나무 위에 프라스틱 소쿠리를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갓 자란 새싹을 빠른 손놀림으로 따낸다. 소쿠리에 제법 담기면 옆구리에 차고 있던 그물망에 담아 놓으면 남자가 그것을 옮겨온다. 녹차 중에서 최상품인 첫 차로 만들어 내는 신이 내린 최고의 맛은 과연 어떨까 궁금하다.
오래전 기억이다. 보성을 가끔 찾았고 그때마다 찻집으로 안내하곤 하였다. 차를 마시는 동안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이 가야금을 들려주었다. 손님이라고는 우리 일행이 전부였고 그때는 정말 차를 마시며 겸손을 배웠었다. 지금은 그 찻집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어 보성역 앞을 몇 번 왔다 갔다 했지만 찾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