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민수진 기자] 대전 탄방동2구역 재건축 시공자선정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5일 지역 내 천성교회에서 개최된 탄방동2구역 재건축 시공자선정총회에서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진흥기업을 누르고 시공자에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494명 중 380여 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총회에 앞서 탄방동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박동우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2011년 9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약 4년이 안된 상태에서 오늘(지난 25일) 시공자 선정까지 치르게 됐다"며 "이 기쁨을 조합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실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5개 안건이 상정됐다. ▲제1호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제2호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미지급금 포함) 전환의 건` ▲제3호 `사업비예산안 의결의 건` ▲제4호 `사업비예산안 내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제5호 `자금의 차입과 그 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가장 핵심이었던 시공자 선정의 건과 관련해서는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압도적인 득표수로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은 ▲3.3㎡당 공사비로 369만원 ▲이사비 100만원 ▲기본 이주비로 13평 6700만원, 14평 6900만원, 15평 7700만원, 16평 7900만원, 19평 9400만원 등을 제안했다. 공사 기간은 입주(2019년 11월 예정)까지 2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에 반해 진흥기업은 공사비 380만원 등을 제시했다.
27일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박 조합장은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의 전반적인 사업 제안 조건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조합장은 "향후 돌발 변수가 없다면 시공자가 계획한 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조합에서는 사업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조만간 설계팀과 이번에 선정된 대림산업-고려개발 `e편한세상` 사업단의 회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안산 군자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대림산업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총회가 올해 하반기에 예고한 공격적인 수주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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