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칠레가 남미 축구 왕좌에 올랐다.
지난 5일(한국 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개최국 칠레는 아르헨티나와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칠레는 1975년 대회 시작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회 전신인 남미 축구선수권대회(제1회 대회 1916년)까지 포함하면 99년 만의 첫 `우승`이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FC바르셀로나)`였다. 그는 승부차기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만 승부차기에 성공했을 뿐, 이과인과 에베르 바네가(세비야)가 모두 실축했다. 결국 칠레는 4번째 주자로 나선 산체스의 파넨카킥이 아르헨티나 골 망을 흔들며 승리했다.
이로써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앞세워 22년 만에 우승을 노린 아르헨티나의 꿈은 뒤로 미뤄졌다. 아울러 축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제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먼 메시는 이번에도 `징크스`를 이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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