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이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고려청자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주 월요일 휴관 운영하기로 했다.
'고려청자박물관' 명칭 변경은 국보급 고려청자의 70% 이상이 출토된 청자요지 강진이라는 지리적 범위를 벗어나 고려청자문화의 대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국의 대표적 유물인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써 국립박물관 전환 추진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번 명칭 변경과 아울러 대부분의 국·공립박물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매주 월요일 휴관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복원 수리된 전시유물의 보존과 시설점검 및 보완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최근 청자박물관에서 개관을 준비 중에 있는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운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다.
고려청자 디지털 박물관은 모든 시설장비가 컴퓨터와 프로그램, 프로젝터, 키넥트(동작인식센서) 등 전산장비로 구성되어 있어서 장비의 유지보수와 내구성 연장을 위해 정기적인 휴식기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은 고려청자를 만지고 듣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한 체험형 박물관으로써 기존의 도예문화원 건물을 활용하여 구축한 것이다. 그동안 과거의 고려청자 유물 및 가마터 전시, 현재의 청자빚기체험과 대비되는 또 다른 방식의 미래형 체험 공간으로 7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강진원 군수는 "박물관의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강화시키기 미래형 콘텐츠를 활용해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을 준비 중에 있다"며 "앞으로 국립박물관 전환을 위해 박물관의 학예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고려청자 문화를 선도하도록 국제적인 문화교류 추진과 전통문화산업 창출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986년 사업소 성격의 '고려청자사업소'를 개소한 이후 1997년 '강진청자자료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전시관을 개관하였고 2006년에는 전라남도에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강진청자박물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