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식박물관 소장 덕혜옹주 유품 기증받는다 - 교육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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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6월10일 15시38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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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文化學園 服飾博物館, 문화학원 이사장 겸 박물관장 오오누마 스나오(大沼淳))과 오는 24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박물관 소장 덕혜옹주 유품(복식 7점)에 대한 기증식을 갖고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이번에 기증받는 복식 7점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딸 덕혜옹주(德惠翁主, 1912∼1989년)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이다. 이들 유품은 문화여자단기대학(文化女子短期大學, 일본 문화여자대학 및 현 문화학원대학의 전신)의 학장을 맡았던 도쿠가와 요시치카(德川義親)가 1956년 영친왕(英親王, 대한제국 황태자) 부부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이후 1979년 개관한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 왔다.

 

학교법인 문화학원은 1923년 문화재봉여학교(文化裁縫女學校)로 창립한 이래 복식교육의 중심 기관으로서 일본을 대표하는 복식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그 부속기관인 복식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복식 관련 자료 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증 유물은 아동용 당의(唐衣·사진)와 치마,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아동용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 모두 7점으로 덕혜옹주의 유품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있어서도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박물관이 역사적 가치가 큰 소장품을 외부에 기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덕혜옹주 유품 기증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의 문화적 우호협력 증대를 소망하는 오오누마 스나오 이사장 겸 박물관장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과 오오누마 스나오 이사장 간의 오랜 인연과 민간 교류가 빚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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