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이하 노량진2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노량진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왕승록ㆍ이하 조합)은 11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이 3번째 입찰로,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고에 따르면 조합은 이달 18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다. 현설이 잘 마무리되면 조합은 오는 8월 3일 오후 3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은 50억원(현금 10억원, 보증보험증권 4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 공사비와 철거 공사비를 포함한 예정 가격(제경비 및 부가세 제외)은 954억1463만3000원이다.
다만 업계는 이번 3번째 입찰에 관심을 표명하는 건설사의 범위가 지난 2차 입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차 현설에는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 중 포스코건설(대표이사 황태현)은 영등포구 상아ㆍ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서초구 잠원한신로얄 리모델링사업에 참여 중이고, 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은 서초구 삼호가든3차 재건축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곳 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의 경우 지난 4월 경북 포항시 두호주공1차 재건축사업과 지난 5월 충북 청주시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을 각각 SK건설(대표이사 조기행),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과 짝을 이뤄 수주한 이후 현재는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 성남시 신흥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어 노량진2구역 수주전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같이 불리한 외부 환경을 딛고 노량진2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지에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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