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외국인 영어교사가 학생 3명에게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썼다는 이유로 주방용 세제를 먹였다.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학교는 3일 뒤 해당 교사를 해임했으나 사건을 교육청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앵커]
한 초등학교에서, 외국인 영어교사가 학생에게 주방 세제를 먹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유는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사용해서입니다. 그런데, 학교는 이 사실을 알고도 조용히 교사만 해임시키고, 쉬쉬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홈페이지입니다. 외국인 영어교사를 교체한다는 안내와 함께 사과문이 게시돼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이 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세제를 먹이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영어교사 32살 A씨가 한국어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어겼다며 학생 3명에게 주방용 세제를 먹이게 한 겁니다.
또 학생 2명은 제시된 벌칙 가운데 손톱용 약품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학교 측은 3일 뒤 A씨를 해임 조치했습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학생들이 규칙을 어겨 벌칙으로 먹으라고 했다며 강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뒤에도 해당 사건을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