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살충제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 발견 - 교육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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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4월01일 17시11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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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유기인계 살충제 에토프로포스를 단기간 내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없애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

에토프로포스는 디티오유기인계 살충제로 비훈증성 선충방제제나 토양살충제로서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벼의 심고선충·흰등멸구·벼멸구 방제 약제로 쓰인다. 포유동물에 대한 독성이 다소 높은 편이며 어패류에 대한 독성도 강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 발견한 신종 미생물은 ‘스핑고비움(Sphingobium)’ 속에 속하는 미생물로, 동정과 분석, 분해 속도 실험 등의 과정을 거쳐 미생물 분해능을 확인한 후 ‘스핑고비움 EP60837(Sphingobium sp. EP60837)’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미생물을 100ppm 이상의 고농도 에토프로포스가 살포된 토양에 적용한 결과, 사흘 만에 90%, 일주일 안에 98% 이상의 살충제가 분해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신종 미생물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결정법으로 유전체를 완전 해독한 결과, 이 미생물은 염색체 2개와 이동형 염색체(Plasmid) 2개로 구성돼 있으며 약 3,000개의 유전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생물의 전체 유전체가 밝혀진 것은 세계 최초다.

이 미생물을 활용하면 에토프로포스 살충제로 오염된 토양이나 수변 환경은 물론, 과·채류 표면에 남은 살충제를 단기간에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없앨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미생물 ‘스핑고비움 EP60837 (Sphingobium sp. EP60837)’을 특허출원(10-2014-0147083)했고, 이 미생물의 어떤 유전자가 살충제를 분해하는지를 추가 분석해 해당 살충제 분해 유전자의 고유 지적재산권도 획득할 예정이다.

또한, ‘Journal of Biotechnology’ 학회지에 신종 미생물 유전체 정보를 논문 투고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이창묵 연구사는 “이번 미생물 발견으로 토양이나 수질환경 오염은 물론, 농산물 잔류 독성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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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습 (us2112@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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