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서울 정릉’, 재실 복원으로 진정성 되찾다 - 교육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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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3월24일 06시53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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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정남)는 1960년대 멸실되었던 서울 정릉(貞陵)의 재실(齋室, 제사를 준비하는 곳)을 3년에 걸쳐 복원 완료하고, 오는 25일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정릉은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繼妃)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원래의 자리는 당시 도성 내였던 중구 정동이었으며 규모도 현재보다 크고 화려하였다. 하지만 태조의 정비(正妃)였던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인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1400년)하고 태조가 승하(1408년)하면서 1409년 현재 자리로 이장되었고 그 규모도 대폭 축소되었다.

이후 정릉은 폐허처럼 방치되었다가 1669년(현종 10)에 정비되었고 1900년에 재실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초석만 남기고 1960년대 멸실되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능제복원 차원에서 2012년 재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를 통해 1788년에 발간된 춘관통고(春官通考)의 기록과 일치하는 6칸 규모의 재실터와 건물 배치 등 양호한 형태의 유구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발굴조사 결과와 사료를 근거로 2012년부터 3년간 정릉 재실의 본채, 제기고, 행랑, 협문(3개소)과 담장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총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하여 복원하였다.

문화재청은 재실 복원을 통해 조선 왕릉이자 세계유산으로서 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통해 그 본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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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습 (us2112@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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