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락지 단 노랑턱멧새, 중국 북부까지 이동 - 교육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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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2월24일 17시33분 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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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지난 2009년 11월에 가락지를 부착한 ‘노랑턱멧새’가 4개월 후, 중국 헤이룽장성 부근에서 발견됐다. 헤이룽장성은 흑산도에서 북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흑산도에 살던 ‘노랑턱멧새’가 중국 헤이룽장성 부근에서 발견된 사실을 ‘중국임업과학연구원’으로부터 2월 2일에 확인을 받았다.
※ 중국임업과학연구원으로부터 1월 15일 이메일을 통해 노랑턱멧새 가락지에 대한 문의 요청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왔으며 2월 2일에 최종 확인함

노랑턱멧새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폭넓게 사는 대표적인 텃새이자 철새이다.

이번에 중국에서 발견된 개체는 흑산도에서 월동을 하고 번식을 위해 중국 헤이룽장성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견은 노랑턱멧새의 일부가 철새로서 중국 남동부와 대만에서 한국을 경유하여 중국 북동부 사이를 이동한다는 가능성을 실제로 확인한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새가 해외에서 발견된 사례는 2008년 10월 바다직박구리(대만), 2010년 5월 검은지빠귀(일본), 2014년 9월 바다직박구리(대만)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며 ‘노랑턱멧새’가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8년 5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노랑턱멧새’가 일본 나가사키에서 2000년 1월에 발견된 적이 있었다.

가락지 부착조사는 위성항법장치(GPS)를 달 수 없는 작은 산새류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철새의 이동경로와 이동전략, 철새의 수명과 서식지의 안정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가락지의 재발견을 통한 이동경로 확인은 해당 개체군이 어디에 분포하고 어떠한 서식지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으며, 해당 개체군의 보전을 위해 어떤 지역을 우선적으로 보전해야 하는지 등의 기초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권영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은 “텃새로 알려진 노랑턱멧새의 일부가 철새처럼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한국과 중국의 서식지 공동보전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중국 측과의 적극적인 환경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보호지역 관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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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song-inho@daum.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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